생활뉴스홍의표

북한 "순항미사일 4기 발사"‥합참 "진위 분석"

입력 | 2023-02-24 09:31   수정 | 2023-02-24 09:47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북한이 어제 새벽 동해상으로 전략순항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양국이 어제 실시한 ′확장억제운용수단 연습′에 대한 반발로 풀이되는데요.

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발표하지 않았는데 발사의 사실 여부까지 포함해 분석 중입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이 어제 새벽 함경북도 김책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전략순항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고 공개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순항미사일 4발이 2시간 50여 분을 날았고, 동해상 표적에 명중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핵 억제력의 중요 구성 부분의 하나인 전략순항미사일부대들의 신속 대응 태세를 검열 판정했고, 목적을 달성했다″고도 평가했습니다.

통신은 또 ″적대 세력들에 대한 핵 반격 능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핵 전투 무력의 태세가 과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도발은 어제 미국 국방부 청사에서 실시된 ′한미 확장억제운용수단 연습′에 대한 반발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연습 이후 한미가 미국 핵잠수함 기지를 방문해 ′확장억제′를 거듭 강조한 것을 빌미로, 북한이 추가 도발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주장에 대해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주장의 진위 여부를 포함해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또 ″북한이 주장하는 시간에도 다양한 한미 정찰감시 자산들이 해당 지역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보다 낮은 고도로 비행하는 특성이 있어서, 탐지와 추적이 쉽지 않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에도 울산 앞바다에 전략순항미사일 2발을 쐈다고 주장했는데, 당시 우리 군은 그런 미사일은 탐지되거나 포착되지 않았다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