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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실종 14시간 만에‥해병대원 숨진 채 발견
입력 | 2023-07-20 09:30 수정 | 2023-07-2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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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북 예천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에 나섰다가 급류에 휩쓸렸던 해병대원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해병대는 유족과 상의해 구체적인 장례 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실종된 해병대원을 찾는 작업이 한창인 경북 예천군 내성천.
들것을 든 소방대원들이 하천을 빠져나와 구급차로 향합니다.
어젯밤 11시쯤 내성천 고평교 하류 400m 지점에서 급류에 휩쓸렸던 해병대원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과 경찰, 군 인력 400여 명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인 지 14시간 만입니다.
숨진 대원이 발견된 곳은 실종 장소인 보문교로부터 5.8km 떨어진 지점.
소방당국은 야간 수색을 위한 적외선 드론을 띄운 끝에, 빨간 해병대 옷차림으로 이 지점에 떠있던 남성을 발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원 확인 결과, 남성은 어제 오전 실종된 해병대원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군은 인양된 해병대원을 경북 포항의 군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헬기에 실었고, 지상에 남은 동료들은 이륙하는 헬기를 향해 경례를 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군 수사기관을 통해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며 ″호우 피해 복구 작전에 투입된 부대들의 안전 문제를 점검하고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병대는 유족과의 상의를 거쳐 숨진 해병대원의 장례절차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