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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아
북한, 2차 발사도 실패‥"10월에 재시도"
입력 | 2023-08-24 09:33 수정 | 2023-08-2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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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이 오늘 새벽 정찰위성을 또 쏘아 올렸지만 이번에도 실패했습니다.
석 달 만의 재발사였는데 1차 실패 때보다는 기술적 진전을 이룬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외교안보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수아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새벽 3시 50분쯤,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약 2시간 반 뒤인 오전 6시 15분쯤, 제2차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실패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두 번째 발사를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발사 장소는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이었습니다.
북한은 로켓 천리마-1형의 1단계와 2단계는 모두 정상비행했다고 밝히면서, 3단계 비행 중 비상폭발 체계에 오류가 발생해 실패로 돌아갔다고 자체 분석 결과를 내놨습니다.
북한이 정확히 밝히진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로켓 3단계 발사체 출력에서, 자동폭발을 유도하는 장치의 문제가 발생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북한 발표가 맞다면 지난 1차 발사보다는 기술적 진전을 이룬 것으로 분석됩니다.
북한 우주개발국은 사고 원인을 빠른 기간 내에 해결해 오는 10월, 세 번째 정찰위성 발사를 단행하겠다고 또 다시 예고했습니다.
합참도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 2차 정찰위성 발사는 실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합참은 발사 징후를 사전에 식별해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었다며,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추적하고 감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리 군은 이번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어떠한 발사도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합참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로 현재 진행 중인 을지연습을 강도 높게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두 번째 정찰위성 발사는 지난 5월 1차 실패 이후 3개월 만의 재시도입니다.
지난번 발사 실패 직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찰위성 실패는 ″가장 엄중한 결함″이라고 강하게 질책했었는데요.
재발한 실패인 만큼, 이번에는 북한 정권의 정치, 군사적 타격도 불가피해보입니다.
한미연합 을지훈련에 맞대응한 무리한 발사 강행이 실패의 원인이었단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이 오는 9월 9일, 정권수립 75주년을 맞아 축포를 쏘아 올리겠단 계획도 무산된 겁니다.
지난 1차 정찰위성 실패 때처럼 이제는 낙하한 발사체 수거 등을 통해 우리 군의 정밀 분석이 필요해보입니다.
지금까지 외교안보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