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이정은

ASML '클린룸' 방문‥"1조 원 R&D센터 한국 설립"

입력 | 2023-12-13 09:35   수정 | 2023-12-1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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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네덜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첨단 반도체 장비 기업으로 손꼽히는 ASML 본사를 방문했습니다.

ASML은 장비가 생산되는 클린룸을 공개했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에도 서명했습니다.

현지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네덜란드 남부도시 벨트호벤에 위치한 ASML 본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극자외선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이곳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이 방문했습니다.

ASML이 전 세계 반도체 공급망을 지탱한다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ASML 장비는 최첨단 반도체 칩 생산에 필수적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ASML이 만들어낸 반도체 산업의 혁신은 인공지능, 5G, 모빌리티 등 4차 산업혁명의 강력한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반도체 협력을 동맹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인데, 이를 위해 세 건의 양해각서도 체결했습니다.

삼성전자, SK 하이닉스가 각각 ASML과 연구 개발을 함께 하기로 했고, 양국 정부는 인재육성을 위해 반도체 아카데미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ASML과 삼성은 향후 1조 원을 투자하여 차세대 반도체 제조기술 R&D 센터를 한국에 건설하고‥″

ASML은 한국 손님들에게 클린룸도 열었는데, 2나노미터 이하 단위 공정이 가능한 최신 노광장비도 선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환영식부터 ASML 방문, 만찬까지 알렉산더르 국왕과 어제 하루를 함께 한 윤 대통령은

오늘 네덜란드의 행정수도인 헤이그에서 마르크 뤼터 총리를 만나 회담합니다.

헤이그는 백여 년 전 고종이 을시늑약의 부당함을 알리려 특사를 파견한 곳이기도 합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이준 열사 기념관도 방문합니다.

암스테르담에서 MBC뉴스 이정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