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엄지인

김정은 "남측은 명백한 적‥핵탄두 보유량 늘려라"

입력 | 2023-01-01 20:02   수정 | 2023-01-0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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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은 신년사를 대신해 엿새간 열린 당 전원회의 결과로 새해 국정방향을 공개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우리 정부를 ″명백한 적″으로 규정하고 ″핵탄두 보유량도 늘리겠다″고 노골적으로 선언했는데요,

새해 첫 날부터 전술핵 탑재가 가능하다는 초대형 방사포도 쏘아 올렸습니다.

엄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의 새해 국정 방향을 공개하는 자리.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남측은 의심할 바 없는 명백한 적″이라며 위협적인 말을 쏟아냈습니다.

″현 상황은 전술핵무기를 다량 생산하고 핵탄두 보유량도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핵무기 선제 공격 가능성까지 직접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북한의 핵무력은)억제 실패시 제2의 사명도 결행하게 될 것이라고 하였으며, 제2의 사명은 분명 방어가 아닌 다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일 3국의 합동 군사훈련 또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전쟁준비′ 발언을 문제삼아 핵무기가 남쪽을 겨냥하고 있음을 노골적으로 선언한 겁니다.

고체연료 추진 대륙간 탄도미사일 개발을 지시하고, 군사위성도 발사하겠다고 했습니다.

대화나 협상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습니다.

초대형 방사포 수십 문을 공개하고 이틀째 동해로 무력 도발까지 감행했습니다.

[조선중앙TV]
″(초대형 방사포는)남조선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전술핵 탑재까지 가능한 것으로 하여‥″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초대형 방사포 시험을)실제 행동으로 옮겼다는 점에서 올해 남북관계는 강대강의 맞대응 속에서 한반도의 긴장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올해도 미사일 발사와 국지 도발 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분석했고, 국방부는 ″북한이 핵 사용을 기도한다면 김정은 정권은 종말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영상편집 : 김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