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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미국 또 비행체 격추, 벌써 네 번째‥중국 "미국이 근거도 없이 모욕"
입력 | 2023-02-13 20:36 수정 | 2023-02-1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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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이 캐나다 상공에서 미확인 비행물체를 또 격추했습니다.
앞서 중국의 정찰 풍선을 격추한 것까지 포함하면 벌써 네 번째 격추인데요.
중국은 미국이 근거도 없이 중국을 모욕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워싱턴 김수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정체 불명의 비행체는 지난 금요일부터 사흘 연속 발견됐습니다.
10일 알래스카, 11일 캐나다 유콘에서 발견됐고, 일요일엔 미국과 캐나다 국경 휴런호에서 확인됐습니다.
이들 세 비행체는 12킬로미터와 6킬로미터 상공에서 발견됐는데, 미군은 F-22와 F-16 전투기를 보내 격추했습니다.
어느 나라에서 보냈는지는 확실치 않다면서, 민간 항공에 위협이 되고 정찰 능력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 신속하게 격추했다고 했습니다.
[글렌 밴허크/미국 북부사령관]
″미시간호 동쪽 반도에서 목표물을 제거할 수 있었고 그 지점에서 그 물체를 격추했습니다.″
지난 4일 중국 정찰 풍선 격추 이후 왜 갑자기 비행체가 잇따라 나타난건지 의문이 일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미국이 영공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 비행체들이 레이더에 감지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은 중국이 정찰 위성 대신 레이더에 잘 걸리지 않는 정찰 풍선 프로그램을 광범위하게 운영해 온 것으로 보고, 풍선이 이동하는 고도에서 면밀한 감시를 벌이고 있습니다.
[척 슈머/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중국은 망신을 당했습니다. 거짓말이 들통났어요. 중국에 타격이 될 것입니다.″
중국은 미국에서 격추된 미확인 비행체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며, 근거도 없이 모욕하지 말라고 미국을 비난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해 이후 미국의 기구가 10여차례 중국 당국의 승인 없이 불법적으로 중국 영공을 침범했습니다.″
그러면서 산둥성 인근 해역에서 미확인 비행물체를 발견했다며 격추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정찰 풍선은 민간용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추가 설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두 나라의 신경전이 고조되면서 정찰 풍선으로 시작된 갈등이 장기화 될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효(워싱턴) / 영상편집 : 박병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