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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구민
[단독] "이학영 의원, 후원회장 취업시켰다"‥검찰 전격 압수수색
입력 | 2023-02-15 20:30 수정 | 2023-02-15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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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3선 의원인 이학영 의원의 집과, 경기도 군포 지역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의원이 자신의 후원 회장을 한국 복합 물류 센터에 취업시킨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것으로 M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문재인 정부 노영민 비서실장을 겨누고 있던 취업 청탁 의혹 수사가, 현역 야당 의원으로 확대되는 분위기입니다.
손구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검찰 수사관들이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의 경기도 군포 지역구 사무실에 들이닥쳤습니다.
<혐의 입증할 만한 증거 물품 찾으셨나요?>
″...″
이 의원의 자택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이 지난 2022년 자신의 후원회장을 한국복합물류 고문에 취업시킨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후원회장은 출근도 하지 않고 1년 정도 매달 3백만 원 가량 월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미 후원회장 자택을 압수수색했고 후원회장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이 한대희 전 군포시장에게 후원회장의 취업을 청탁했고, 시장 비서실장과 이 의원 보좌관이 취업을 성사시켰다고 보고 있습니다.
군포에 있는 한국복합물류는, 드나드는 트럭이 많다보니, 교통 체증에 대한 민원이 군포시와 업체 모두의 현안이었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이 물류센터 이전 추진 등 현안 해결의 대가로 한국복합물류에 취업을 청탁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학영 의원은 ″채용에 대해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적 없다″며 ″추후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복합물류는 엄연히 민간기업이지만, 일부 부지가 국토부 소유여서, 관행적으로 국토부 퇴직 공무원들이 고문을 맡았습니다.
검찰이 이 고문 자리를 민주당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이 차지한 과정을 수사하다가 또 다른 취업 청탁 의혹을 포착한 겁니다.
검찰은 이 전 부총장 취업에 개입한 것으로 지목된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조만간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영상취재: 강재훈/영상편집: 이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