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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노
'피지컬 100' 김지한 "내가 왜 한다고 했지‥"
입력 | 2023-02-24 20:37 수정 | 2023-02-2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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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에 화제가 된 프로그램이죠.
′피지컬:100′에 나선 배구 선수가 있습니다.
′장충 아이돌′로 유명한 우리카드 김지한 선수를 이명노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카메라 앞에서 유독 진지한 이 선수, 우리카드의 떠오르는 신예 김지한입니다.
무게도 늘리고… 진심을 다하지만…
주위 분위기가 왠지 이상합니다.
″지한이 처음으로 운동하네.″
″와… 땀난다고 지한이가?″
[김지한/우리카드]
″아니, 원래 이렇게 해요. 오늘 유독 땀이 많이 나네요.″
동료들의 반응엔 이유가 있습니다.
[오재성/우리카드]
″애들이 (피지컬:100) 나왔다 하는데 저는 못봤는데 ㅎㅎ″
최근 화제가 됐던 서바이벌 프로그램, ′피지컬 100′에 유일한 배구선수로 출연했지만 초반에 탈락하면서 방송에 나온 분량은 30초 정도가 전부였습니다.
[김지한/우리카드]
″촬영날 대기실에… 사람들 몸이 다 너무 크고 각져있는 거예요. (등장할 때도) 막 ′우와′, ′우와′ 그러는데… (사람들이) 저만 모르더라고요. 그때부터 소외감이 들기 시작했죠.″
사실 배구선수로는 쉽지 않았던 도전.
[김지한/우리카드]
″′내가 왜 한다고 했지′ 약간 이런 생각이… 어느 정도는 몸 좋은 사람들 나오겠지 했는데, 그렇게 그런… (그래도) 잘 나갔던 것 같아요.′
그래도 배구계에서는 알아주는 인기스타입니다.
′장충 아이돌′이라는 별명답게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김지한 존′은 매경기 매진 사례를 기록중입니다.
[김지한/우리카드]
″(인기는) 요즘 많이 실감하고 있습니다. 응원 문구나 연락 같은 것도 많이 오고… (경기 후 사진 찍을 때) 팬 분들이 엄청 많이 있으신 걸 보고 느끼고 있어요.″
99년생 동갑내기 친구 임성진과 ′예고 서브 맞대결′을 펼치며 남자배구 인기에 활력을 불어넣기도 한 김지한.
[김지한/우리카드]
″′친구 좋다는 게 뭐냐′ 하면서 이렇게 하나씩 (서브에이스) 내주기도 하고, 서로 막 띄워주고 끝냈어요. 제가 끌어준 느낌이죠.″
이젠 당당하게 실력으로 인정받고 싶습니다.
[김지한/우리카드]
″(목표는) 당연히 플레이오프를 가고 챔프전을 가는 거고요. 팀의 에이스로 거듭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MBC 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소정섭 / 영상편집: 권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