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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명
성큼 다가온 봄날‥개학 앞둔 설렘도
입력 | 2023-03-01 20:17 수정 | 2023-03-0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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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흐렸지만 포근했던 삼일절.
시민들은 삼일절의 의미 만큼이나 성큼 다가온 봄날도 즐겼습니다.
개학을 앞두고 문구류 등을 준비하려는 어린이와 학부모들의 발걸음도 분주했습니다.
신준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형 태극기 앞에 모인 시민들이 저마다 태극기를 흔들고 있습니다.
독립문 방향으로 걸어가면서 104년 전 그날의 ′만세삼창′을 느껴봅니다.
충남 천안의 독립기념관 앞에서도 3·1 운동을 재현한 마당극이 펼쳐졌습니다.
모여든 시민들은 그날의 장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며 선열들의 뜻을 기렸습니다.
나들이객들로도 곳곳이 붐볐습니다.
구름이 내려앉은 북한산 정상에 등산객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북한산 정상의 태극기 아래에서 사진을 찍는 삼일절 등산객들의 모습은 평소보다 좀 더 특별해 보였습니다.
경기도의 한 농장 체험 테마파크에서는 어느덧 부드러워진 땅에서 냉이를 캐며 이른 봄을 느끼는 시민들도 보였습니다.
알록달록한 한복을 입고 경복궁을 찾은 나들이객들.
저마다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고 K-팝에 맞춰 춤도 추면서 삼일절을 기억에 남기고 있었습니다.
[서한별/초등학생]
″유관순 열사를 제가 존경해서 (서대문)형무소에 갔다가 왔어요.″
(춤춘 건 어쩌다 하게 됐어요?)
″이모가 사진 찍는다고 한 번 춰보라고 해서 췄어요.″
도심 공원에도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다소 구름이 끼었지만, 한낮 기온이 영상 10도까지 오른 포근한 날씨에 나들이객의 옷차림도 한결 가벼워진 모습입니다
서점가는 개학을 앞두고 책과 문구류를 준비하려는 아이와 학부모들로 종일 북적였습니다.
[이정화/학부모]
″이번에 막둥이가 중학교에 입학해서 학용품도 사고 책도 구경하려고‥″
[손예지/중학교 1학년]
″동아리 같은 거 이제 좋은 동아리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돌아오는 주말은 전국 기온이 영상 15도 안팎까지 올라 봄기운을 느끼려는 나들이 행렬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신준명입니다.
영상취재 : 한재훈 김백승 / 영상편집 : 이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