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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표
포탄비 퍼붓는 '죽음의 천사'‥'북한 지휘부 타격 훈련' 이례적 공개
입력 | 2023-03-02 20:36 수정 | 2023-03-02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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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국과 미국의 특수부대들의 연합훈련이 이례적으로 공개됐습니다.
유사시 북한 지휘부 타격훈련도 포함돼 있어, 북한을 향한 강력한 경고로 풀이됩니다.
홍의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해 상공을 가로지르는 회색빛 항공기가 가상 목표인 섬에 접근합니다.
이윽고 적 벙커 시설 등을 초토화 할 수 있는 정밀 폭탄이 투하되고, 목표물에선 짙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후방에서 발사된 공대지미사일과, 사거리 10여 킬로미터의 ′헬파이어′ 유도미사일도 표적에 적중합니다.
′죽음의 천사′라는 별명을 가진 미군의 최신예 특수전 항공기, AC-130J가 한반도에 처음 전개됐습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AC-130J는 가장 업그레이드된 최신 버전이고, 한미 동맹 강화 차원에서 이러한 항공기가 한반도에 처음 전개했다고…″
대형 수송기를 개조해 만든 이 지상공격기는 기관포는 물론 105밀리 곡사포까지 갖췄습니다.
저공으로 침투한 뒤 상공에서 포탄을 퍼부어 하늘의 군함으로도 불립니다.
유사시 한미 특전사가 적진에 침투하고, 북한 지휘부를 타격하는 내용도 포함된 특수 작전훈련이 공개된 건 이례적입니다.
북한을 향한 강력한 경고로 보이는데, 김승겸 합참의장도 훈련 현장을 찾아 ″적 핵심시설을 한 치의 오차 없이 타격하는 능력을 갖출 것″을 당부했습니다.
[전인범/전 특전사령관(예비역 육군 중장)]
″과거에도 (훈련을) 실시했지만 우리가 막 알리거나 그러진 않았어요. ′지도부 응징′, ′지도부 타격′, 적에게는 조심하라는 그런 경고의 의미도 될 수가 있고요.″
북한의 반발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미사일 발사를 추적하는 미국의 최첨단 정찰기들이 한때 동해와 서해에 출격해 북한의 움직임을 주시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영 / 영상편집: 박병근 / 영상출처: Defense Flash News, DVIDS / 그래픽: 백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