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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민주당 "김남국, 보유한 코인 전부 매각하라"
입력 | 2023-05-10 20:02 수정 | 2023-05-1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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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가상 자산 보유와 관련해 파장이 계속 확산 되면서 민주당이 현재 남아있다는 9억 원어치의 가상 자산을 전부 매각하라고 권고했습니다.
김남국 의원은 당의 권고를 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해명 이후에도 의혹 제기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인 업계에서는 김 의원이 보유했던 위믹스 코인 규모가 당초 알려졌던 80만 개보다 많은 127만 개로, 최대 80억 원이 넘는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 의원은 줄곧 ″모든 거래는 실명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작 무슨 코인을 언제부터 얼마나 사고팔았는지에 대해선 여전히 묵묵부답입니다.
이해 충돌 논란도 또 제기됐습니다.
지난해 대선 기간에 김 의원은 ′대체불가 토큰′인 NFT 기술을 기반으로 한 대선 펀드를 홍보했습니다.
[김남국/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해 2월 7일)]
″′이재명 펀드′는 기존 선거 펀드와는 달리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NFT를 활용한 새로운 시도의 선거 펀드입니다.″
당시 NFT 열풍을 선거에 활용한 차원이지만 자신이 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코인 시장에 호재가 될 이슈를 만들었다는 논란을 자초했습니다.
파장 확산이 심각하다고 본 민주당은 일단 김의원에게 현재 보유한 9억 1천여만 원어치 코인을 전부 처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지금 현재 보유하고 있는 가상 자산 매각 권유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도 당 방침에 따라주리라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 의원도 당 권고를 충실히 따르겠다며, 구체적인 매각시기·절차·방법은 당 진상조사단과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또,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조사팀을 꾸려 진상조사에 착수하고, 공직자 재산 신고에 가상 자산을 포함시키도록 제도 개선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여당은 김 의원이 결백하다면 지금이라도 코인 거래 내역을 모두 공개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대변인]
″불량 코인에 ′몰빵 투자′한 배경이 과연 무엇인지, 위믹스 코인에 얼마를 투자했고 그 돈은 무슨 자금으로 충당했는지, 또 지금까지 현금화한 코인은 얼마인지 국민들이 묻고 있습니다.″
정의당도 ″진상조사단 구성으로 논란이 잠잠해질 때까지 시간 끌기 할 생각 말라″면서 ″김 의원은 신속히 거취를 결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조기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