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민찬

후쿠시마 시찰단 21일 출발‥"오염수가 바다로 가는 전 과정 본다"

입력 | 2023-05-19 19:43   수정 | 2023-05-1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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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모레, 5박6일의 일정으로 일본으로 출발합니다.

정부기관의 전문가들로만 구성된 21명의 시찰단은 오염수가 바다로 가는 전 과정을 살펴본다는 계획입니다.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정부는 이번 시찰에서 설비 확인과 자료 요청이 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에서의 일정은 당초 예상보다 이틀 늘어난 나흘인데, 실제 후쿠시마 현장시찰은 23, 24일 이틀 동안 이뤄집니다.

[유국희/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시찰단장)]
″오염수가 발생해서 정화돼서 정류돼서 모여서 희석돼서 바다로 나가는 일련의 과정을 저희들이 확인하는 걸로…″

특히 방사성 물질을 정화하는 다핵종제거설비 알프스(ALPS)와, 오염수가 방류 전 단계에서 통과하는 ′K4 탱크′의 확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유국희/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시찰단장)]
″ALPS설비(다핵종제거설비), 그리고 해양 방출 설비의 설치 상태, 그리고 성능점검 결과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을 하고, 처리된 오염수의 농도 분석 결과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입니다.″

시찰단이 오염수를 직접 채취하지는 않는다는 점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지난해 국제원자력기구 IAEA에서 채취한 오염수와 후쿠시마 바닷물의 시료를 국내에서 분석했고, 이를 IAEA로 보내 교차분석도 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대신, 오염수 관련 로데이터, 즉 원자료는 별도로 요청하겠다고 했습니다.

정부는 IAEA 회원국 중 현장 시찰을 가는 건 우리나라가 처음이라며, 일본 측이 적극 협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구연/국무조정실 1차장]
″대상 시설이나 저희가 보고자 하는 그 기본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일 측이 최대한 수용을 해서 다 반영이 됐고…″

시찰단은 단장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을 포함해 정부 기관 소속의 원전과 방사능 전문가 21명으로 구성됐습니다.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일각에서 주장한 ′민간 전문가′ 참여와 관련해서는, 국내에 있는 민간 자문단 10여 명이 시찰단과 수시로 교류할 거라고만 했습니다.

시찰단은 귀국 후 점검 사항과 분석 결과들을 발표할 예정인데, 앞으로도 시찰이 계속될 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편집: 윤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