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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림
우크라이나 간절한 요청에 F-16 지원으로 돌아선 미국
입력 | 2023-05-20 20:11 수정 | 2023-05-2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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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러시아에 맞서 싸우기 위해 최신 전투기가 필요하다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놓고 장고를 거듭하던 미국이 결국 F-16 전투기를 지원하는 쪽으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에게 F-16 전투기를 훈련 시키는 계획을 전격 승인했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표적을 탐지하는 레이더와 최신 미사일을 갖춘 서방 진영의 대표적인 전투기인 F-16.
대반격을 준비하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 F-16 지원이 전쟁을 끝낼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지원을 호소해 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지난 15일)]
″오늘 우리는 제트기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우리는 하늘을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주제입니다.″
우크라이나의 간절한 요청에 드디어 미국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G7 정상회담에 참석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의 F-16 전투기 훈련 계획을 전격 승인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F-16을 직접 조종하고 정비할 수 있도록 미국 교관들이 가르친다는 겁니다.
현재 F-16을 운영 중인 유럽의 동맹국들이 F-16을 우크라이나에 재수출하는 것을 바이든 정부가 승인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F-16에는 미국 기밀에 해당하는 기술이 포함돼 있어 다른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제공하려면 미국의 승인이 필요한데, 이를 미국이 허락하기로 했다는 겁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백악관 외교안보보좌관]
″앞으로 훈련이 진행되는 몇 달 동안 미국은 동맹국들과 협력해 언제, 누가, 얼마나 많은 전투기를 전달할 것인지 결정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그동안 미국은 러시아와 서방의 직접적인 대결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전투기 제공 요청에 선을 그어왔었습니다.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양자 회담이 성사될 경우 미국이 전격적으로 F-16 전투기 지원을 공식화할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영상취재: 안정규 (뉴욕) / 영상편집: 송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