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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문
유아인 구속 여부, 곧 결론‥"혐의 상당 부분 인정‥마약 한 것 후회"
입력 | 2023-05-24 20:17 수정 | 2023-05-2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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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상습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의 구속 여부가 잠시 뒤 결정됩니다.
오늘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정에 출석한 유아인 씨는 혐의를 상당 부분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윤상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법.
검은색 정장 차림의 유아인 씨가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대마, 코카인 등 마약류 5종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 유 씨는 지난 두 차례 조사 때와 달리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답했습니다.
[유아인/배우]
″혐의에 대한 상당 부분 인정하고 있고요.″
당초 유 씨는 대마를 제외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해 왔지만, 구속 갈림길에 놓이자 입장을 바꾼 겁니다.
다만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공범 도피′ 시도 의혹에는 그런 적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유아인/배우]
″공범을 도피시키는 그런 일은 전혀 시도하지도 않았습니다″
1시간 반 정도 진행된 심사를 마친 뒤에도 ′증거 인멸′ 의혹에는 단호한 반응이었습니다.
[유아인/배우 (영장심사 뒤)]
″증거 인멸 (의혹)과 관련해서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말씀 드렸고, 제가 밝힐 수 있는 모든 진실 그대로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마약한 걸 후회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후회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유 씨를 구속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마약 투약 종류와 횟수가 많고, 그간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했던 만큼, 증거 인멸 우려가 크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경찰은 유 씨의 코카인 투약 시점을 특정하는 등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선 모발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는데도 언제 투약했는지 모르면 처벌이 어려웠지만, 보강수사로 증거를 확보했다는 겁니다.
오늘 영장 실질심사는 유 씨의 마약 투약을 돕거나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는 유 씨의 지인도 함께 받았습니다.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결정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영상취재: 김두영 / 영상편집: 최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