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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표
한미일 "올해 안에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입력 | 2023-06-03 20:05 수정 | 2023-06-0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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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미일 3국이 북한의 미사일 경보 정보를 올해 안에 실시간으로 공유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 회의, 이른바 ′샹그릴라 대화′에서 3국의 국방장관들이 회담을 가진 뒤
이같이 결정한 건데요.
회의가 열린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홍의표 기자, 북한 미사일을 탐지 추적하는 정보를 3국이 공유하는 그 시기가 어느 정도 특정이 됐군요?
◀ 기자 ▶
네, 이미 지난해 한미일 정상이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겠다고는 합의했었습니다.
결국은 언제부터, 어떻게 정보를 공유할 것인지가 관건이었는데 시기가 올해 안으로 확정된 겁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설명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
″현재 한·미 간, 그리고 미·일 간에 각각 운용 중에 있는 정보공유 체계를 서로 연동시켜서 올해 내에 가능토록 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미사일 발사 지점, 예상 궤적과 낙하 지점 등 ′경보 정보′를 한미일 3국이 실시간으로 공유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응하겠다는 건데요.
올해 안에 미국이 주도가 되어서 기술적인 연결 작업을 마치도록 협의한다는 것이 국방부 설명입니다.
한미일 장관들은 또 최근 북한의 ′천리마-1형′ 발사를 규탄하고, 2018년 이후 중단됐던 3국 해양차단훈련도 재개하는 등 안보협력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 앵커 ▶
한미일 안보 협력이 계속해서 강화되고 있는 건데, 주변국 반응도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중국 국방장관과의 회담이 오늘이라고요?
◀ 기자 ▶
네, 이종섭 장관과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의 양자 회담은 곧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입장에선 북한 문제에 대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할 것으로 보이는데, 얼마나 진전된 논의가 이뤄질진 미지수입니다.
회담에 앞서 한미일 3국 장관들이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중국을 겨냥한 입장을 내놨고요.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도 연설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히자, 회의에 참석한 중국 측 인사가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된 것′이라며 ′어떠한 타협이나 양보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히며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은 4년 만에 한국과 일본의 국방장관이 만나 회담을 합니다.
며칠 전 이미 일본 언론을 통해서 이번 회담에서 과거 ′초계기 갈등′의 해결 방안이 나올 거란 관측이 제기됐죠.
그동안 ′우리 군 대응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국방부가 과연 어떤 논의를 이어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이종혁 (싱가포르) / 영상편집: 배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