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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현
중국, 후쿠시마 인근 지역 생산 식품 판매에 '벌금'
입력 | 2023-06-07 20:37 수정 | 2023-06-0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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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에서는 일본 후쿠시마 주변 지역에서 생산된 식품의 수입이 금지돼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지역에서 생산된 과자와 음료를 팔던 백화점이 적발이 돼서 벌금이 부과 됐는데요.
이 소식이 전해지자 더 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문현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복숭아 맛 음료와 곤약 젤리, 그리고 두유 맛 과자.
지난 3월까지 광둥성의 한 백화점에서 판매되다 중국 당국에 적발된 식품들입니다.
이 제품들은 일본의 나가노현, 군마현, 니가타현 등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중국은 지난 2011년부터 원전 폭발 사고가 발생했던 후쿠시마현 인근의 12개 지역으로부터의 식품과 농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 제품을 판매한 백화점에 벌금 1만 위안, 우리 돈 182만 원을 부과했고, 팔다 남은 음료 2병도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판매된 건 음료 6병과 젤리 24봉지, 과자 10봉지로 우리 돈 14만 원어치 입니다.
판매 규모가 큰 건 아니었지만, 다수의 중국 언론들은 ′일본 방사능 식품 벌금′이라는 제목으로 일제히 이 뉴스를 전했고, 누리꾼들도 ′형사 책임을 물어야 한다.′, ′수입 출처를 조사해야 한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이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베이징 시민]
″우리 아이에게 일본 방사능 식품을 먹이지 않을 겁니다″
[베이징 시민]
″(일본 수입금지식품이)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들어요. 일본 현지인들도 무서워하지 않을까요?″
한국 정부도 후쿠시마 주변 8개 현의 모든 수산물과 15개 현 27개 농산물에 대한 수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한일 간의 해빙 분위기가 일본 식품에 대한 수입 규제 해제로 이어지길 기대하는 분위기가 일본에서 번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편집 : 민경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