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현지

인천항 부둣가 '맥강' 파티‥외국인 3천여 명 "K-치킨 최고!"

입력 | 2023-06-15 20:29   수정 | 2023-06-1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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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늘고 있죠?

오늘 인천항 부두에서는 7년 만에 대규모 치맥 파티가 열렸습니다.

외국인 3천여 명이 모여서 닭강정과 맥주를 즐겼는데요.

김현지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인천항 부둣가.

테이블 400개가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3천여명의 외국인들입니다.

K-POP 공연에 맞춰 몸을 흔들고 삼삼오오 모여 앉아 음식을 즐깁니다.

맥주와 닭강정, 이른바 ′맥강파티′가 열렸습니다.

[오세이궁 에이요닌드/나이지리아 관광객]
″다시 오고 싶습니다. (치킨) 굉장히 맛있었어요. 좋았어요.″

[윙·앨리스/홍콩 관광객]
″<치킨이랑 맥주 한국에서 인기 있는 조합이잖아요.> 홍콩 사람들 한국 음식 좋아해요.″

오늘 행사는 개항 140주년을 맞은 인천 역사 관광의 일환으로 마련됐습니다.

한 지역 시장의 명물인 닭강정과 차이나타운 자장면 등 인기 먹거리가 선보였습니다.

[박은희/인천시 관광마케팅팀장]
″′맥강파티′의 핵심은 바로 지역 상권과 또 상생하는 인천만의 고유한 관광 콘텐츠로 지금 개발을 하고자 하는데 되게 의미가 있고요.″

인천의 대규모 치맥 파티는 7년 만입니다.

2016년에는 월미도에서 ′유커′, 즉 중국인 관광객 4천500명이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한국행 단체 관광 비자를 허용하지 않고 있어, 오늘은 주로 대만과 홍콩, 동남아 등 10여 개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특히 대만 관광객이 1000명으로, 3분의 1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늘 소비된 닭강정은 총 1천5백 마리, 맥주는 1천5백 리터.

인천시는 이번 행사가 마중물 역할을 하면, 올해 외국인 관광객 수를 코로나 대유행 이전인 2019년의 60%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영상취재: 한지은 / 영상편집: 이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