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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환
올 여름도 '폭우' 가능성‥차량 침수 피하려면?
입력 | 2023-06-23 20:07 수정 | 2023-06-2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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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비가 많이 내리는 장마철에는 차량이 침수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를 잘하셔야 하는데요.
특히 지난여름, 집중 호우와 태풍으로 인해서 피해를 입은 차량이 2만 대에 달했고, 피해 액수도 2천억 원이 넘었습니다.
당장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죠?
차량 침수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법, 배주환 기자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시간당 14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던 지난해 여름 서울.
금새 하천으로 변해버린 도로를 차량들이 조심스럽게 헤쳐 나갑니다.
″이게 웬일이야 차가 가라앉게 생겼어요. 어떡해 어떡해‥″
적도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는 엘니뇨 현상으로 올 여름도 국지성 폭우가 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자동차 범퍼 높이까지 물이 올라온다면 아예 진입을 하지 않는 게 가장 좋습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지나가야 한다면, 미리 1단이나 2단으로 기어를 낮춘 뒤 중간에 서지 말고 한 번에 지나가야 합니다.
차를 세울 경우 배기구로 물이 거꾸로 들어가 엔진이 멈출 수 있습니다.
바퀴 절반 아래로 잠길 정도의 물웅덩이 역시 시속 10~20킬로미터로 천천히 지나가야 합니다.
통과를 한 다음엔 브레이크를 여러 번 가볍게 밟아 젖어 있는 제동 장치를 말려줘야 브레이크 기능이 100% 발휘될 수 있습니다.
[김형일/손해보험협회 자동차보험팀장]
″순간 가속으로 (속도가) 달라지게 되면 차 내부로 물이 더 많이 들어올 수도 있고, 엑셀 가속을 하는 과정에서 엔진룸에 물이 들어갈 확률이 더 높아진다고‥″
물을 건너다 차가 멈춰버렸다면 시동을 다시 걸어선 안 됩니다.
시동을 걸면 엔진 주변까지 물이 들어가 수리 비용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힘으로 밀어 물 밖으로 나가는 게 좋고 이게 안될 경우 몸을 먼저 피한 뒤 견인을 요청하는 게 최선입니다.
[이성렬/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물이 들어가 있는 상태에서 엔진을 켜게 되면 다시 또 전기 스파크가 튀잖아요. 그러면서 완전히 엔진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로 바뀌게 되거든요.″
전기차는 배터리와 모터에 방수 처리가 돼 있어 상대적으로 침수에 강합니다.
하지만 한번 침수되면 고장과 화재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비가 많이 올 때는 저지대 주행이나 주차를 미리 피하는 게 좋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영상취재: 남현택 / 영상편집: 김관순 / 영상제공: 삼성화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