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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명
경찰제도발전위원장 "문재인은 간첩" 막말‥민주당 "역사 퇴행, 참담"
입력 | 2023-06-27 20:19 수정 | 2023-06-2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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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검사 출신의 초대 경찰제도 발전위원장이 국회 토론회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간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언제적 색깔론이냐?″며 ″역사의 퇴행″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제의 발언은 국회 정보위원장인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국가정보원 퇴직자 단체와 함께 연 국가안보 관련 토론회 도중 나왔습니다.
토론자로 참석한 박인환 경찰제도발전위원장은 ″최근 간첩단 사건이 나오는데 문재인 비호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년부터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이 경찰로 이관되는 것을 언급하며 ″문재인이 간첩이라는 걸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또, ″대공수사권 이전까지 6개월 남은 것을 국민의 70% 이상이 모르고 있다″면서 ″문재인이 간첩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20년 민주당이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폐지하는 국정원법 개정안을 단독으로 통과시킨 데 대한 비판입니다.
검사 출신 변호사인 박 위원장은 보수 성향 시민단체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데, 대한변협의 추천으로 자문위원이 된 뒤 지난해 9월 경찰제도발전위원장으로 선출됐습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언제적 색깔론이냐? 역사의 퇴행′이라고 비판하는 등 박 위원장을 즉각 경질시켜야 한다며 반발했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이 선출한 전직 대통령을 간첩이라고 모욕하는 정신 나간 사람을 경찰제도발전위원장으로 임명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논란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박 위원장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박 위원장은 연락을 받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신준명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일 / 영상편집: 장동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