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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미
침묵깨고 수습에 나선 푸틴‥우크라이나는 진격 개시
입력 | 2023-06-27 20:26 수정 | 2023-06-2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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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러시아에서 무장 반란 사태가 벌어진 지 이틀 만에 푸틴 대통령과 바그너 그룹의 수장 프리고진이 나란히 침묵을 깨고 메시지를 내면서 수습에 나섰습니다.
사태를 지켜보던 우크라이나도 반격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경미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바그너 그룹의 반란 사태 이후 이틀 만에 연설에 나선 푸틴 대통령.
진압하려면 할 수도 있었지만 처음부터 유혈사태를 피하고자 했다면서 표면적으로는 봉합을 시도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마지막 순간에 멈춰 유혈사태로 향하는 선을 넘지 않은 바그너 그룹 지휘관과 병사들에게 감사합니다.″
푸틴은 반란을 이끈 프리고진을 직접 언급하진 않으면서도 바그너 지휘관과 용병들에겐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란사태 직후 가혹한 대응을 말했던 것과는 달라진 어조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국방부와 계약을 하거나 집으로 돌아가도 됩니다. 아니면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벨라루스에 갈 수 있습니다. 내가 한 약속은 반드시 이뤄질 것입니다.″
반란을 멈춘 뒤 사라졌던 프리고진도 텔레그램에 11분가량의 음성메시지를 공개해 ″항의 시위 차원으로 간 것이지 정부를 전복시키러 간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습니다.
프리고진의 행방은 확인되진 않았지만 그의 전용기가 오늘 러시아남부에서 벨라루스 민스크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됩니다.
러시아 내부에선 사태수습이 계속돼 푸틴 대통령은 안보기관 회의도 소집했고 특히 프리고진이 처벌을 요구했던 쇼이구 국방장관도 참석했습니다.
또 프리고진에 대한 기소는 중지됐고 바그너그룹은 중화기들을 러시아군에 넘길 준비에 들어갔다고 현지매체들은 전했습니다.
반란사태는 진정되는 양상이지만 전선에선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방벽역할을 하던 드니프로 강을 건너 우크라이나 군이 격전지 헤르손시의 마을을 점령했다고 영국 가디언지 등이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동부 도네츠크주에서도 리오노필을 탈환했다며 군이 현지에서 깃발을 꽂는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MBC뉴스 이경미입니다.
영상편집: 박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