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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지
"반갑다 여름아"‥강릉 경포해수욕장 개장
입력 | 2023-07-01 20:03 수정 | 2023-07-0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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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에 강원도를 포함한 전국 해수욕장들이 본격적으로 문을 열고 피서객 맞이에 나섰습니다.
박은지 기자가 강릉 경포해수욕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길게 뻗은 백사장에 빨갛고 하얀 파라솔이 줄지어 펼쳐져 있습니다.
파란 바다 위에는 노란 튜브가 넘실댑니다.
기다리던 여름 바다가 문을 연 첫날.
폭염 속 더위에 지친 사람들은 물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윤혜주/경기 광주]
″파도도 완전 딱 적당하고 딱 튜브 타고 놀기에 너무 재미있는 것 같아요.″
코로나19 종식으로 거리두기와 마스크가 사라진 해변에서 자유를 만끽했습니다.
[안용현/인천]
″사람들이 모두 마스크도 착용 안 하고 자유롭게 이렇게 다니니까 코로나는 이제 끝난 것 같고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해수욕장에는 국내 다양한 수제 맥주와 지역 맛집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행사장도 마련됐습니다.
상인들은 관광객이 북적이는 피서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피서객을 맞기 위해 지난 4월 경포 일대를 휩쓸고 지난 산불에 타버린 시설을 복구하고, 판매할 상품들도 새로 들여놨습니다.
[박종식/경포번영회 사무국장]
″이번 강릉 산불에 저희 가지고 있던 그동안 가지고 있던 물품들이 다 타서 물품 새로 구입하는 데 어려움도 좀 있었고요. 올여름에 장사 잘 되도록 (기원하고 있습니다.)″
해수욕장에는 수난 사고 예방을 위해 인명구조원들이 촘촘히 배치됐습니다.
또 피서객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매주 방사능 검사를 실시해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경포를 시작으로 강원 동해안에서는 86개 해수욕장이 14일까지 순차적으로 개장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은지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조 (강원영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