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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안전하다는데 새마을금고 위기설, 왜?
입력 | 2023-07-06 20:12 수정 | 2023-07-0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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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제팀 김아영 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 정부까지 직접 나서서 새마을금고가 안전하다, 안심하라고 얘기했다는 건, 거꾸로 그만큼 대량 인출 사태, 뱅크런 우려가 컸다는 얘기도 되는 것 같습니다.
새마을금고 위기설, 왜 이렇게까지 커진 거죠?
◀ 기자 ▶
문제의 시작은 부동산 PF 대출입니다.
작년부터 부동산 경기 침체로 PF 대출 부실이 불거지면서 돈을 빌려준 금융사들의 연체율도 덩달아 높아졌죠.
특히 새마을금고의 타격이 컸는데요.
대출 상환 연체율이 작년 말에 3.59%였는데 올해 3월 말 5.34%까지 올랐습니다.
농협, 신협 같은 다른 상호금융 연체율의 두 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최근 새마을금고가 대책을 내놓았는데 이 대책이 위기설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대출자들에게 올해 말까지 연체된 이자는 물론 앞으로 내야 할 정상적인 이자까지 감면해주겠다고 한 건데, 그만큼 어려운 거 아니냐는 의심을 산 겁니다.
◀ 앵커 ▶
그런 와중에 앞서 리포트에서 나왔듯이 남양주 동부새마을금고의 폐업까지 결정되니까, 고객들 입장에서는 정말 무슨 일 생기는 거 아닌가 불안할 수밖에 없었겠네요.
그런데, 정작 이 지점이 폐업된 건 연체율과는 무관한, 대출 직원의 잘못 때문이었다는 거죠?
◀ 기자 ▶
맞습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도 해당 금고의 연체율은 전국 금고의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었다고 해명했는데요.
하지만 연체율이 10%를 넘긴 금고가 30곳 정도 있어서, 행안부가 10일부터 특별 검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 앵커 ▶
그런데,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유독 높은 게 관리주체가 금융당국이 아닌 행안부라 그런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는데, 어떻습니까?
◀ 기자 ▶
사실 새마을금고에서는 연체율 문제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횡령, 비리 의혹도 이어졌습니다.
최근엔 10년 넘게 고객 돈을 인출하고, 심지어 대출까지 만들어 129억 원을 횡령한 지역 새마을금고 임직원들이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행안부 관리가 너무 허술한 게 아니냐, 관리감독 주체를 행안부에서 금융 당국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마저 나오고 있는데요.
정부는 ″지금은 그 논의를 할 때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로 꼭 창립 60주년을 맞는 새마을금고가 어느 때보다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 앵커 ▶
김아영 기자, 잘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