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경철

예천서 실종 주민 3명 발견‥경북 사망 22명·실종 5명

입력 | 2023-07-18 20:00   수정 | 2023-07-1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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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나흘째 실종자 수색이 이뤄지고 있는 경북 예천 산사태 현장에서는 오늘 실종 주민 세 명이 추가로 발견이 됐습니다.

현장에 다시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3천 명이 넘는 인력이 투입됐고, 해병대 수륙 장갑차까지 동원이 돼서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경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집중호우로 생긴 급류에 차로 한 개가 통째로 뜯겨나갔습니다.

지난 토요일 새벽 3시쯤 70대 부부가 탄 승용차가 이곳에서 급류에 휩쓸렸습니다.

동생을 만나러 갔다가 집에 가고 있다는 딸과의 통화가 마지막이었습니다.

[장용지/경북 예천군 은산리]
″(딸이) 엄마와 이렇게 통화를 했는데 ′엄마가 통화가 안 된다′ 이러니까 (실종자) 동생 집에서 나서서 가보니까 차도 없고, 사람도 없는 거예요. 그렇게 알았어요.″

실종된 부부 가운데 아내는 오늘 하천 상류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실종자가 발견된 하천변입니다.

최초 실종 지점인 은산리에서 약 10km 떠내려와 발견된 겁니다.

[권영원/예천소방서 대응지원 담당]
″해병대와 공동으로 수색 작업 중 머리카락 일부가 나무가지에 있어서 저희들이 구조하고 이송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함께 급류에 휩쓸렸던 남편은 아직 실종 상태입니다.

현장에는 다시 장대비가 쏟아졌고 구조당국은 악천후 속에 수색을 이어갔습니다.

수색 범위는 50km 떨어진 내성천까지 확대됐고, 3천5백 명의 인력이 투입됐습니다.

폭우로 불어난 하천에는 해병대 수륙양용 장갑차와 고무보트가 동원됐습니다.

[김철명/해병대 1사단 수색대대장]
″소형 고무보트가 접근하기 어려운 지점인 수변이나 모래톱 일대에 대해서 첨단 과학장비와 병력들의 육안으로 실종된 인원들을 찾기 위해…″

수색 인력과 장비가 대폭 보강되면서 오늘 실종 주민 3명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북의 인명피해는 사망 22명, 실종 5명이 됐습니다.

MBC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안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