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신수아

한미 "반드시 대가 따르게 할 것‥미국 대러 제재 착수

입력 | 2023-09-15 19:55   수정 | 2023-09-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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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과 러시아가 밀착행보를 보이자 한미 당국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외교, 군사, 경제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건데요.

미국은 우선 러시아에 전쟁물자를 공급해온 기업들에 대한 제재에 착수했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국과 미국의 외교·국방 당국자들이 평택2함대 사령부를 찾았습니다.

천안함 희생자 46용사들을 참배하고, 새로 취역한 호위함 ′신 천안함′ 곳곳도 함께 둘러봤습니다.

[신범철/국방부 차관]
″구 천안함은 북한 위협을 실질적으로 보여주는 것이고 북한의 위협이 실재한다는 점을 미국 측 대표단에게 저희가 알릴 수 있었고요.″

제4차 확장억제전략협의체에서 얼굴을 맞댄 한미 양국은 북한과 러시아에 대해 최고 수준의 경고를 보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은 명백하게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한 것이라면서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장호진/외교부 1차관]
″한미 간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면서 안보리 결의의 엄중한 위반에 대해서는 분명한 대가가 따르도록 공조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보니 젠킨스/미국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차관]
″한미는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및 정치 분야에서의 협력 증대를 강력하게 규탄합니다.″

특히 미국은 외교, 정보, 군사, 경제 수단을 총동원해 북한의 핵미사일 확산을 억제할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김정은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는 점도 재확인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공동언론발표문을 통해 ″북한의 위협은 북한을 비호하는 제3자들에 의해 일부 조장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뿐 아니라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러시아에 군사 물자 등을 공급한 제3국과 러시아 기업 및 개인들을 무더기로 제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150여 개 기업과 개인이 포함된 이번 제재에는 미국의 동맹국인 핀란드와 벨기에도 포함됐습니다.

우리 정부의 대러 독자 제재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박진 외교부 장관은 북러 회담 이후 처음으로 ″북러 제재에 대해 가능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김경배 / 영상편집: 이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