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정상빈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망자 '눈덩이'‥레바논 헤즈볼라도 참전?

입력 | 2023-10-08 19:48   수정 | 2023-10-10 11:11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팔레스타인의 무장 세력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데 이어 이에 대응하는 보복 공습까지 이어지면서 양측의 사상자 수는 이틀 만에 4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아직도 이스라엘 곳곳에서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레바논의 무장세력 헤즈볼라까지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나서면서 확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깊은 새벽,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통치하고 있는 가자지구.

폭음과 함께 피어난 시뻘건 화염이 건물을 온통 뒤덮었고, 공습이 이어지면서 밤하늘은 붉게 물들었습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해 수천 발의 로켓포를 쏘며 공격하자 이스라엘이 대대적인 보복공습을 가했습니다.

이번 보복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는 최소 250여 명이 숨졌고, 천7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스라엘에서도 하마스의 로켓 공격 등으로 3백 명 이상이 숨지고, 천8백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돼 양측의 사상자 수는 4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분리 장벽을 넘어 이스라엘로 침투한 하마스 무장 대원들은 아직도 인질을 잡고 최소 8곳 이상 지역에서 이스라엘군과 교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 군인 50여 명을 포로로 잡았고 이보다 더 많은 민간인을 인질로 삼아 가자지구 전역에 분산수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은 전쟁 진입을 공식화하면서,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우리는 하마스가 배치돼 숨어 활동하고 있는 모든 곳, 그 악의 도시를 우리는 폐허의 섬으로 만들 것입니다.″

또, 가자지구 7개 지역 주민에게 대피 지시를 내리는 한편 전력과 연료 등 물품 공급을 차단하고 군사제한구역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레바논 남부에 거점을 둔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팔레스타인 저항군에 연대한다″며 오늘 이스라엘 북부의 군 진지를 타격해 긴장감이 한층 더 고조됐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가 측면에서 지원 사격에 나서면서, 또 다른 이란의 대리 세력으로 불리는 시리아와 예멘, 이라크의 무장세력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편집: 김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