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고재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사흘째‥사망자 1100명 넘어

입력 | 2023-10-09 19:42   수정 | 2023-10-09 19:44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투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교전 끝에 하마스 대원들을 장벽 너머로 밀어내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밤낮으로 폭격하고 있습니다.

양측의 사망자는 벌써 천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먼저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곧이어 바로 옆에서도 불길과 함께 연기가 치솟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지 사흘째인 오늘, 이른 아침에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는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이어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치열한 전투 끝에 하마스 대원들이 침투했던 가자지구 분리장벽 주변 지역의 통제권을 회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로 현재까지 이스라엘에서만 700명이 넘게 숨졌고, 가자 지구에서도 최소 490여 명이 사망하면서 양측의 사망자는 1100명을 넘어섰습니다.

부상자도 속출해 양측을 합치면 5천 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조너선 콘리커스/이스라엘군 대변인]
“이스라엘 역사상 최악의 날입니다. 이처럼 많은 이스라엘 국민이 한 번에 살해된 적은 이전에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가자지구로 끌려간 인질도 130여 명에 달합니다.

폭격이 이어지고 있는 가자지구 주민들은 피란길에 올랐습니다.

[아말 아부 다카/가자지구 주민]
″물론 우리는 두려움에 떨고 있고, 이스라엘인들이 할 행동이 두렵습니다. 그들은 우리를 이 땅에서 없애버릴지도 모릅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는 어제 저녁까지 가자지구 주민 약 12만 3천 명이 피란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지구촌은 이스라엘과 하마스를 지지하고 규탄하는 두 목소리로 나뉘었습니다.

미국 뉴욕과 애틀란타, 독일 등 세계 각지에서는 하마스를 테러리스트라고 규탄하는 시위와 팔레스타인을 탄압해왔던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편집: 송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