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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슬기
오늘도 국경 못 넘은 구호 트럭‥한계 상황에 몰린 가자지구
입력 | 2023-10-20 19:50 수정 | 2023-10-2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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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지역,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원래 오늘 구호 트럭 20대가 들어갈 예정이었는데요.
하지만, 도로 보수공사가 늦어지면서 오늘도 구호 트럭은 국경을 넘지 못했습니다.
또 피란민들이 들어찬 교회가 폭격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장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가자지구 남부도시 칸 유니스의 한 병원.
의사가 휴대전화 불빛에 의존해 부상자를 치료하고 있습니다.
외부로부터 물자 공급이 중단되면서 병원의 전기마저 끊긴 겁니다.
[모하마드 콴딜/나세르 병원 응급실장]
″지난 며칠 동안 우리는 병원에 연료가 없다고 국제사회에 호소해왔습니다.″
주민과 피난민들이 시장에서 먹을거리를 구하려 해도 밀가루와 콩 등은 이미 품절 됐고 가격이 비싼 것들만 겨우 남아 있습니다.
식료품이 있던 선반은 텅 비었고 남아 있는 것들도 손으로 금새 헤아릴 수 있을 정도입니다.
[라메즈 바르바크/가자지구 상인]
″만약 이런 상황에서 계속 살아가야 한다면, 가자지구는 거대한 무덤으로 변할겁니다.″
이 같은 상황에도 가자 주민들에게 전달할 식량과 의료품 등 구호물자는 여전히 국경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트럭 20대 분량이 가자지구에 반입될 거란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도로 보수가 늦어지면서 국경 개방은 하루 더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현지시각 19일 500명이 피난해 있던 성 포르피리우스 교회에 폭발이 발생해 여러 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지상전 준비는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탱크와 헬리콥터 등이 가자 국경 근처에 집결한 모습이 포착됐고 네타냐후 총리는 군인들을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국민 모두가 당신 뒤에 있으며 우리는 승리를 위해 적들에게 거친 타격을 가할 것입니다. 승리를 위하여! 준비되었나요? <예.>″
지난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충돌한 이후 양측의 사망자는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MBC뉴스 장슬기 입니다.
영상편집 : 이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