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왕종명

예멘 반군 미사일 요격‥"지상전 대안 논의"

입력 | 2023-10-20 19:58   수정 | 2023-10-2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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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그런가 하면 미 해군이 이스라엘을 겨냥한 걸로 추정되는 예멘 반군의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왕종명 특파원, 하마스를 상대로 한 건 아니지만 이번 사태 들어서 미국이 직접적인 군사행동을 한 건 처음인 거 같은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홍해 북부에서 작전 중이던 미 해군 구축함이 예멘 반군이 발사한 미사일 3기와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미국 국방부가 발표했습니다.

최종 목표는 모르지만 이스라엘 쪽으로 향하는, 잠재적 위협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팻 라이더/미국 국방부 대변인]
″이 미사일과 무인기의 목표를 확실히 말할 순 없지만 예멘에서 발사돼 홍해를 따라 북쪽으로 향하는, 잠재적으로 이스라엘이 목표였습니다.″

예멘 반군은 이스라엘과 적대 관계에 있는 이란의 후원을 받고 있는 집단인데요.

미국이 확전을 막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할 거라고 했는데, 계속 미뤄지고 있거든요.

그런데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상군 말고 다른 대안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있더라고요.

◀ 기자 ▶

영국 일간 가디언의 보도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지상전에 어떤 대안이 있는지 이스라엘과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 발언이 이스라엘군이 처음으로 ″지상군 투입이 필수가 아니″라는 취지의 말을 한 직후에 나온 거라 주목된다는 겁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이 뭐라고 했냐면 ″전쟁의 다음 단계를 준비 중이다. 모두가 지상전을 말하지만 다른 것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 대안을 두고 ′가자 지구 완전 점령′이 아니라 ′표적만 제거′하는 외과 수술식 작전이 거론됩니다.

◀ 앵커 ▶

그렇군요, 어쨌든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이후 여론이 좋지 않은데 오늘 다시 연설을 했어요.

◀ 기자 ▶

네, 오늘은 기자회견 없이 혼자서 연설문을 낭독했습니다.

″역사의 변곡점에 와 있다″면서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의 승리가 미국 안보에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마스와 푸틴이 이웃한 민주 국가를 말살하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했습니다.

두 전선을 동시에 상대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겁니다.

관련해서 대규모 긴급 지원 예산을 의회에 요청하기로 했는데 천억 달러, 우리 돈 135조 원 규모가 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이였습니다.

영상편집 : 김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