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은지

단풍과 어우러진 협곡과 기암절벽‥가을 설악 단풍 절경 속으로

입력 | 2023-10-20 20:19   수정 | 2023-10-2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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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달 말 대청봉 정상에서 시작한 설악산 단풍은, 이번 주말, 절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기암괴석과 계곡을 벗삼아 절경을 이루고 있는 가을 설악산을 박은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천 개의 봉우리와 만개의 바위를 병풍처럼 둘러선 설악산 천불동 계곡.

옥빛 맑은 샘을 이루는 다섯 개의 오련폭포가 울긋불긋한 단풍 사이로 세차게 흘러내립니다.

소공원을 출발해 비선대와 귀면암을 지나 2시간 30분 남짓.

숨어있던 절경에 감탄이 쏟아집니다.

[윤성환/세종시 한솔동]
″설악산 많이 오는데 자주 왔는데 정말 오늘 정말 절정인 것 같습니다.″

[김정숙/서울시 영등포구]
″너무 예쁘죠. 아주 그냥 뭐 말로 표현하기가 담기가 어렵죠.″

1년 중 가장 화려한 가을 설악.

어디를 둘러봐도 빼어나게 아름다운 모습에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손길은 바쁩니다.

지난달 말 해발 1,708m 대청봉 정상부터 시작한 설악산 단풍은 현재 500m 흔들바위 인근까지 내려와 물들었습니다.

주말을 지나 다음 주 월요일쯤에는 산의 80%가 빨갛고 노랗게 물들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단풍이 많이 내려왔기 때문에 무리하게 산행을 하기보다는 체력에 따라 코스를 정해 안전한 산행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풍철 등반객이 몰리면서 추락, 실족 같은 안전사고부터 심정지 사고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원남/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계장]
″탐방로가 인공물이 없는 구간이 많아요. 그래서 가급적 단독 산행은 위험하시고 그리고 주변을 잘 살피면서 다니셔야 되고요.″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1~2시간 정도 부담 없이 단풍을 즐길 수 있는 백담사에서 영시암 구간과 오색약수터에서 주전골 코스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또 소공원 저지대는 10월 말부터 11월까지 아름답게 물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산홍엽, 설악산 단풍이 가을 등반객들을 설레게 하는 가운데 이번 주말 소공원 일대 진입 도로는 큰 혼잡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은지입니다.

영상취재 : 양성주(강원영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