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제은효

서울지하철 내일 파업 재개?‥'신규 채용' 규모 놓고 막판 줄다리기

입력 | 2023-11-21 20:30   수정 | 2023-11-2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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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2주 전 이틀간의 ′경고 파업′에 나섰던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전면 파업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쟁점은 인력 감축안입니다.

지금 이 시각 노사 양측의 막판 협상이 한창인데요.

합의에 실패하면 내일부터 파업이 재개됩니다.

협상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제은효 기자, 노사 사이에 이견이 좀 좁혀지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협상은 오후 4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서울교통공사와 노조 연합교섭단 양측은 ′대규모 인력 감축안′을 놓고 막바지 합의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공사 측은 만성 적자를 극복하기 위해 2026년까지 인력 2천 2백여 명을 줄이겠단 입장입니다.

퇴직자 규모보다 신규 채용을 줄여 자연스럽게 인력 감축을 하겠단 건데요.

반면 노조 측은 ′안전 인력′에 공백이 생긴다며, 직원을 더 뽑아야 한다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지난 교섭 때 사측은 하반기 신규 채용 인원을 660명으로 제시했고, 노조 측은 868명을 주장했는데요.

이미 양측간 차이가 줄어든 상태인 데다, 그간 7차례 실무 대화를 진행해온 만큼, 타협점이 마련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이번에도 협상이 결렬되면 내일부터 다시 파업에 들어간다고 노조가 밝힌 상태인데요.

당장 아침 첫 차부터 지하철 운행에 여파가 미치는 건가요?

◀ 기자 ▶

네, 오늘 교섭도 결렬되면 노조 연합교섭단의 민주노총 산하 1노조는 내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갑니다.

공사 직원 65%가 민주노총 조합원인데요.

직원 17%가 소속된 한국노총 산하 2노조는 2주 전 경고파업 때 불참했는데, 이번엔 따로 회의를 열어, 동참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공사 측은 파업이 재개되면 이번에도 필수 유지 인력과 대체인력을 투입해 지하철을 운행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파업이 첫차부터 시작되더라도 출근 시간대에는 대체 인력 등을 투입해, 평상시와 동일하게 열차를 운행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다른 시간대는 평시 대비 80% 수준 운행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일단 교섭 과정을 지켜봐야 할 분위긴데요.

과거 전례에 비춰, 늦은 밤이나 자정 이후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교통공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