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송서영

허경영 '하늘궁'서 80대 남성 사망‥병 치료한다는 '불로유' 조사

입력 | 2023-11-26 20:03   수정 | 2023-11-2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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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의 종교시설, ′하늘궁′의 숙소에서 8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지병을 앓던 이 남성의 방에서는 허 대표의 얼굴이 붙어있는 우유, 이른바 ′불로유′가 발견됐는데요.

경찰은 시신 부검과 함께 ′불로유′의 성분 검사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송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3일 아침,

경기도 양주의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의 종교시설 ′하늘궁′안 숙소에서 8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남성은 지병으로 요양원 생활을 이어오다 아내와 함께 이틀전 입소했습니다.

해당 객실에는 우유병에 허 대표의 사진이 붙은 이른바 ′불로유′가 발견됐습니다.

′불로유′는 허 대표가 병 치료에 효험이 있고 절대 썩지 않는다고 신도들에게 권하는 음료로,

유족측은 이 음료와 사망과의 연관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허 대표 측은 그러나, 불로유는 신도들이 각자 우유를 구입한 뒤 허대표의 스티커를 붙이는 거라며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하늘궁 관계자 (음성변조)]
″우리가 물품을 판매를 했으면 식품위생법에 당장 이제 저촉이 되는데 그래서 이거는 이제 개인적으로 알고 그렇게 알고 먹는 거라 문제가 없고…″

경찰은 외상이나 학대,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해당 우유의 감식과 부검을 통해 사망원인을 파악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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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원들이 바닷가 절벽에서 들것을 다급하게 구조정으로 옮깁니다.

어제 오전 10시쯤 제주 서귀포시 외돌개 인근 절벽에서 일행과 기념사진을 찍던 50대 남성이 8미터 절벽 아래 갯바위로 추락했습니다.

남성은 온 몸에 골절상을 입는 등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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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낮 12시 반쯤에는 제2경인고속도로 남인천요금소에서 70대 남성 운전자가 자신의 SUV 차량의 차체와 문 사이에 끼어 숨졌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무인 요금소에서 통행료를 내려고 차량 기어를 ′주행′ 상태로 놓은 채 문을 열고 나오다 차량이 움직이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서영입니다.

영상취재: 윤병순/영상편집: 최문정
영상제공: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