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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표
북한, 판문점 근무자도 '재무장'‥군 "상응하는 조치"
입력 | 2023-11-28 19:48 수정 | 2023-11-2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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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긴장감이 높아져 가고 있는 남북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9.19 군사합의′를 파기한 북한이 최전방 감시초소를 복원하기 시작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판문점 경비요원에게도 권총을 채워 재무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군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검토하면서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홍의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에 근무하는 북한군이 재무장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주 후반부터 북측 요원들이 권총을 차고 근무에 투입된 건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의 비무장화′를 규정한 9·19 군사합의 2조 2항을 어긴 겁니다.
이미 9·19 합의 파기를 선언한 북한이 감시초소 시설 복원에 착수한 데 이어, 남북 군사합의의 상징적 조치였던 JSA의 비무장화도 폐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판문점에 근무하는 우리 측 요원들은 무장하지 않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경비요원의 재무장 조치 등은 유엔군사령관의 고유한 권한인 만큼, 유엔사의 판단에 따라 결정될 전망입니다.
북한이 연이어 긴장 수위를 높이면서, 군 당국은 상응하는 대응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우리는 국민 보호를 위한 대비태세 완비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들을 시행해 나갈 것입니다.″
북한은 연일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의 성과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정찰위성이 미국 본토의 주요 시설들을 촬영하는 데 성공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고했다고 주장한 겁니다.
[조선중앙TV]
″워싱턴의 백악관, 펜타곤 등의 대상들을 촬영한 자료들을 구체적으로 보고 받으셨습니다.″
다만 이번에도 ′만리경 1호′가 찍은 구체적인 사진은 공개하지 않으면서, 실제 성능에는 의문이 제기됩니다.
군 관계자는 ″통상 정찰위성이 정상 운용되기까지 수개월이 필요하다″며 ′보여주기식′ 선전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는 30일로 예정된 우리 군의 정찰위성 발사는 기상 사정으로 미뤄졌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영 / 영상편집: 장동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