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현지

여성 살해 후 또래와 극단적 선택 시도‥경찰, 구속영장 신청

입력 | 2023-12-09 20:10   수정 | 2023-12-0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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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알고 지내던 여성을 살해한 뒤 다른 남성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의식을 회복한 남성을 긴급체포한 경찰은 또 다른 남성의 범행 가담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김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 수요일 인천 영종도의 외진 공터에서 차량 한 대가 발견됐습니다.

차 안에 있던 20대 남성 두 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들이 타고 있던 차량 주인은 20대 여성이었는데,

남성들이 발견된 당일 저녁 6시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택배가 많이 쌓였었거든요. 며칠 동안. 그래서 좀 이상하다 싶기는 했는데…아침에 보니까 이제 폴리스 라인이 다 쳐져 있더라고요.″

숨진 여성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정황도 없었습니다.

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남성 한 명이 여성을 살해했다고 보고, 병원에서 의식을 회복한 남성을 긴급체포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여성의 사인은 ′질식사′로 확인됐으며,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여성과 알고 지내던 사이였고, 자신이 여성을 살해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여성을 살인한 혐의와 또 다른 남성의 자살방조 혐의로 2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다른 남성에 대해서도 범행 가담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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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 12시쯤 고속도로에서 차량 13대가 잇따라 부딪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2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운전 부주의로 차량 5대가 먼저 추돌했는데, 사고 수습 중에 나머지 차량들이 추돌하면서 2차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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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쯤에는 경기 양주시 옥정동의 한 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장에서 20대 노동자가 떨어져 숨졌습니다.

당시 지상 5층에서 패널을 옮기다가 지하 1층으로 추락한 겁니다.

사고가 난 사업장은 공사 금액 50억원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입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영상취재: 임지수 / 영상편집: 김민지 / 영상제공: 시청자 노하준, 충청북도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