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태욱

서해안 9중 추돌사고 1명 사망·13명 부상‥눈길 사고 잇따라

입력 | 2023-12-21 19:50   수정 | 2023-12-2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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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많은 눈이 내린 서해안 지역 곳곳에선 오늘 눈길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서해안고속도로에서는 차량 9대가 연쇄 추돌해 1명이 숨지는가 하면, 제설차가 눈길에 넘어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화물차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경찰과 구조대원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오늘 새벽 3시 반쯤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버스와 25톤 화물차 등 차량 9대가 연쇄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50대 버스 기사가 숨지고, 버스 승객과 다른 차량 탑승자 등 13명이 다쳤습니다.

오전 7시에는 서해안고속도로 줄포나들목 인근에서 옆으로 넘어진 제설차에 SUV 차량이 깔렸고,

낮 12시 30분에는 닭을 싣고 달리던 화물차가 눈길에 넘어져 닭 수백 마리가 도로 위로 쏟아졌습니다.

눈구름대가 집중된 서해안에는 많은 눈이 내렸고, 고속도로는 눈길로 변했습니다.

해당 지자체들이 긴급 제설작업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배대원/충남 서산시 도로과 주무관]
″보시는 바와 같이 눈이 많이 내려서 저희가 삽날로 밀고 제설제를 뿌리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시내 도로에서도 사고는 잇따랏습니다.

오전 9시 10분 쯤 충남 서천군에서는 눈길에 미끄러진 화물차가 버스를 들이받아 승객 2명이 다쳤고,

낮 12시 쯤에는 장항역 인근에서 버스가 제설차와 전봇대를 잇따라 들이받아 버스 기사와 승객 등 2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한때 대설 경보가 내려졌던 보령과 서천에서는 경사가 가파른 도로 4곳의 차량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충남 남부 서해안에는 내일까지 20cm가 넘는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 대전
화면제공: 송영훈, 최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