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변윤재

배우 이선균 씨 숨진 채 발견‥"어제까지는 연락 됐었는데‥"

입력 | 2023-12-27 19:52   수정 | 2023-12-2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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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마약 투약혐의로 경찰수사를 받아온 배우 이선균 씨가 오늘 오전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씨의 자택에서는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됐습니다.

변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흰 감식복 차림의 경찰관들이 공원 근처에 주차된 차량에 가림막을 칩니다.

배우 이선균 씨의 차량입니다.

이 씨의 실종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오전 10시 10분쯤, 신고자는 이 씨의 매니저였습니다.

어제까지 연락을 주고받던 이 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 서울 강남의 이 씨의 자택에서 차량도 보이지 않고, 유서로 추정되는 글이 발견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차량 번호와 휴대전화 기지국 정보를 토대로 수색에 나섰고, 20분쯤 뒤인 오전 10시 반쯤 성북구의 한 야외주차장에서 이 씨가 몰던 SUV 차량을 발견했습니다.

운전석에서 발견된 이 씨는 이미 의식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현장 목격자 (음성변조)]
″′누가 (차를) 댔지? 이따 빼겠지′ 했는데 성에가 끼어 있었고 차에… 그리고 10시 반에 또 한 번 올라갔는데 그때 이제 경찰들이 막 와 있더라고요… 안타까운 일이죠.″

이 씨는 어젯밤 10시 반에서 11시 반 사이에 해당 장소를 찾았고, 자택에서 나온 뒤에는 특별히 다른 곳에 들르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이 씨는 24일 오전까지 경찰에서 19시간 동안 마약투약 혐의 등으로 밤샘 조사를 받았습니다.

어제 오후에는 변호인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한 부검을 하지 않는 것을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사망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영상취재: 허원철 / 영상편집: 권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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