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소희

충격의 문화계, 행사 잇단 취소‥외신도 긴급 보도

입력 | 2023-12-27 19:56   수정 | 2023-12-2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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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갑작스런 비보에 모두가 놀랐습니다만 특히 문화계는 충격에 빠진 모습입니다.

이 씨의 소속사는 억측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해외 언론들은 영화 ′기생충′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배우의 사망 소식을 주요 뉴스로 전했습니다.

박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선균 씨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연예계 주요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생중계 예정이던 드라마의 제작발표회가 다음달로 미뤄졌고, 배우들은 언론 인터뷰를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영화 <서울의 봄> 제작사 측도 내일 진행하려던 ′1천만 관객 기념′ 무대 인사를 취소한다고 알렸습니다.

문화계 인사들은 이 씨를 애도하는 글을 잇따라 남겼습니다.

소설 파친코를 쓴 재미교포 이민진 작가는 자신의 SNS에 고인이 된 이 씨가 ″훌륭한 연기와 창의적인 재능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고, 배우 수현은 ″누구나 자신의 실수를 용서받을 자격이 있다″며 ″한국 연예계가 너무나 위대한 재능을 잃었다″고 추모했습니다.

주요 외신들도 이 씨의 사망 소식을 긴급 뉴스로 보도했습니다.

CNN은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른 영화 ′기생충′에 출연하며 세계적으로 알려진 이 씨를 소개하며 최근의 수사 상황을 자세히 전했습니다.

BBC는 ″한국에선 연예인에게 높은 수준의 도덕성을 요구한다″며 ″마약 혐의 조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았고, 이 씨의 명예가 크게 실추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씨의 소속사는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억측이나 추측에 의한 허위 사실 유포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향년 48세로 생을 달리한 고 이선균 씨의 장례는 유가족과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치러질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영상취재: 허원철, 남성현 / 영상편집: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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