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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은
탈당 이준석 "국민의힘 정치적 자산 포기"‥"미래의 정치로 초대" 신당 선언
입력 | 2023-12-27 19:58 수정 | 2023-12-2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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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예고했던 대로 오늘, 탈당과 함께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이 희망을 주지 못했다, 미래의 정치로 시민 모두를 초대하겠다며 신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구승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 인력이 도열해 마련한 통로 사이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기자회견 장소인 식당에 들어왔습니다.
신당 창당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강조한 단어는 ′미래′였습니다.
오늘 연설에서 미래는 20번 가까이 등장했습니다.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대한민국 시민 여러분, 여러분 모두를 미래의 정치로 초대하겠습니다. 참여하실 때 우리에게는 십시일반의 밥 한 숟가락씩만 주십시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에 가지고 있던 모든 정치적 자산을 포기하겠다고 했습니다.
저출생 문제를 포함해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개혁, 젊은 세대를 위한 연금개혁 등 당면 과제를 일일이 열거하면서 국민의힘은 희망을 주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한동훈 (전) 장관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그렇고 지금은 시대의 과제들과 싸워야 됩니다.″
문제는 대통령실에 있다고 직시하면서 새로 출범한 한동훈 비대위 역시 방향을 잘못 설정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과의 차별화를 하실 게 아니라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하십시오. 환자는 어딘지. 항상 새기십시오.″
진영 논리에 젊은 세대가 희생되고 있다며 ″대통령 선거가 끝난지 2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왜 적장을 쓰러뜨리기 위한 극한 대립, 칼잡이의 아집이 우리 모두의 언어가 돼야 하냐″고도 반문했습니다.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곳은 서울 노원구 상계동.
지난 2011년 정치에 입문할 당시부터 정치적 고향으로 삼던 곳이자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 세 차례 낙선한 곳입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가칭 ′개혁신당′ 창당준비 신고서를 선관위에 제출했다며 조만간 합류할 인사들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영상취재: 이지호 / 영상편집: 윤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