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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명
이낙연 최측근 "대장동 제보자는 나"‥결국 '이낙연 신당'으로?
입력 | 2023-12-27 20:19 수정 | 2023-12-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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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남평오 전 총리실 민정실장이 ″자신이 대장동 의혹 최초 제보자″라고 털어놨습니다.
제보당시엔 보고하지 않았지만, 제보자가 자신임을 알리겠다는 말에는 이 전 대표도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의혹은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한창이던 2021년 8월,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졌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의 최측근인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은 오늘, ″최초 제보자가 자신″이라고 공개했습니다.
[남평오/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이재명 후보 측에서 이낙연 후보 측이 네거티브를 한다고 공세를 강화하던 터라… 저는 이낙연 후보에게 보고하지 않은 채 언론에 제보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제보 당시엔 보고하지 않았다″면서도, ″제보 사실을 알리겠다″는 말엔 이낙연 전 대표도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남평오/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제가 제보를 한 당사자고 이 사실대로 밝히겠다 이렇게 했더니 사실대로 밝히라고 얘기해 주셨습니다.″
″당과 헤어질 결심을 한 건 아니″라고 했지만, 당내에선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이낙연 전 대표의 의중이 실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연말을 시한으로 못 박은 이 전 대표 측이 이미 여의도에 당사를 물색하고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부겸 전 총리에 이어 내일 정세균 전 총리를 만나는 이재명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와 만나도록 노력하겠다″면서도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기다리고 있는 중이고 할 수 있는 모든 길을 열어놓고 또 대화하고 함께 가야 되겠죠.″
대표직을 유지하며 ′통합′을 주도하려는 이재명 대표와, ′대표직 사퇴′를 조건으로 제시한 이낙연 전 대표가 마주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부정적이고 시간도 많지 않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총선 준비를 총괄할 공천관리위원장에 당내가 아닌 외부 인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벌써부터 ′공천 잡음′이 불거지고 있어 ′계파 갈등′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MBC뉴스 신준명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장동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