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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윤
"이기영 재혼이었다"‥전 부인 신변도 확인
입력 | 2023-01-03 06:22 수정 | 2023-01-0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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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택시기사와 전 연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기영이 과거 최소 두 차례 결혼했고, 자녀도 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5년 전 결혼한 여성의 신변을 확인했습니다.
김태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18년 봄, 경기도 파주에서 열린 결혼식.
이기영과 한 여성의 결혼식을 알리는 안내판이 놓여 있습니다.
정장에 나비 넥타이 차림을 한 이기영이 웃으면서 식장 안으로 들어옵니다.
서약서를 읽고, 여성의 손에 반지를 끼워주기도 합니다.
이기영은 최근 경찰 조사에서 ″과거 결혼했다 헤어진 적이 있다″며 5년 전 결혼한 여성의 존재를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취재팀과의 통화에서 ″해당 여성의 안전 여부를 즉시 확인했다″며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취재팀은 이 결혼식에 참석했던 이기영의 지인과도 연락이 닿았습니다.
예전 직장 동료였던 이 지인은 ″당시 이기영은 초혼이 아니라 재혼이었다″며 ″처음 결혼한 상대와는 아들까지 두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기영 지인]
″(이기영이) 집에 잘 안 들어갔어요. 어린이집에도 데리러 가야 되는데 데리러 가지도 않고 몇 번 그랬나 봐요. 자주 싸우더니 다른 여자를 만나서 결혼한다고 그러더라고요. 이혼하자마자‥″
경찰은 최근 1년간 이기영과 통화하거나 메시지를 주고받은 380여 명의 신변을 확인했고 남은 확인 대상은 10여 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기영이 과거 음주운전 전과만 네 차례, 이 중 두 차례는 실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평소에도 음주운전을 시도했다는 증언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이기영 지인]
″(술 마시고) 핸들 잡고‥ 대리운전 부르라고 그래도 그냥 가버린 적 몇 번 있어요.″
경찰은 지난 주말 이기영을 상대로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했고, 모레 이기영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