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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찬
브라질 경찰, '대선 불복' 폭동 1천여 명 조사
입력 | 2023-01-11 06:20 수정 | 2023-01-11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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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브라질 룰라 정부가 지난 8일 발생한 국회의사당과 대통령궁 등에 대한 난입 시위에 대해 대대적 수사에 나섰습니다.
브라질 경찰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지지자 천여 명을 구금하고, 폭동 참여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호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의사당 유리문을 깨고, 집기를 파손하는 시위대.
룰라 신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브라질 의회와 대법원, 대통령궁 등에 난입했던 시위대에 대해 브라질 정부가 대대적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경찰은 브라질리아 육군본부 외곽에 설치된 이른바 ′애국 캠프′에서 연행된 이들 중 1천여 명을 국립경찰학교 체육관에 구금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지지자로, 경찰은 이들의 폭동 참여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브라질 정부는 브라질리아에 연방정부 직접 개입을 선포한 뒤 수백 명의 군경을 동원해 이 캠프를 철거했습니다.
브라질 검찰은 앞서 시위 당일 체포된 400여 명 중 200여명을 우선 재판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테러 혐의 여부 등 어떤 법을 적용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또, 대규모 시위대 동원에 출처를 알 수 없는 자금이 흘러간 정황을 잡고, 수사도 확대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이번달 말까지 연방정부 공권력을 브라질리아에 투입해 추가 테러 방지와 폭동과 연관된 이들에 대한 전방위적 조사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미국 병원에 입원 중인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까지 조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아들은 SNS를 통해 ″부친의 이름을 폭동과 연관 지으려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이호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