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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구민
'대장동 의혹' 12시간 반 조사‥"검찰, 수사 아닌 정치"
입력 | 2023-01-29 07:02 수정 | 2023-01-29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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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 특혜 의혹에 대해 어제 검찰에서 12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밤 늦게 귀가했습니다.
이 대표는 ″검찰이 수사가 아니라 정치를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고, 검찰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이 대표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손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시간 넘는 검찰 조사를 마치고 어제 밤 10시 50분쯤 귀가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의 검찰답게 역시 수사가 아닌 정치를 하고 있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 대표는 심야 조사에 동의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저녁 9시까지 조사를 마친 뒤 약 2시간 진술조서를 검토한 뒤 귀가했습니다.
이 대표가 검사 질문에 대해 33쪽 진술서를 제출한 것으로 답변을 대신하겠다고 답하면서, 조사가 예상보다 빨리 끝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과 이 대표측은 조사 시간을 두고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굳이 추가소환을 하기 위해서 시간을 끌고, 했던 질문 또 하고, 제시한 자료 또 제시하고‥ 이런 행위야말로 국가권력을 사유화하는‥″
당초 두 차례 출석을 요구했던 검찰이 조사가 이미 끝났는데도 재출석을 요구할 명분을 쌓기 위해 시간을 끌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수사팀이 조사를 지연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조사범위가 상당히 많아 2차 출석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민간업자에게 8천억원 가까운 개발이익을 몰아줘, 성남시에 그만큼 손해를 끼쳤고, 그 대가로 측근을 통해 428억원을 약속받고 정치자금도 받았다 보고 있습니다.
반면 이 대표는 ″대장동 개발이익 중 1,120억원을 성남시가 환수했고, 지분 약정 의혹은 터무니없는 모략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추가 소환 조사에 불응할 경우, 성남FC 후원금 사건과 함께 묶어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