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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진
대전 한국타이어 공장서 큰불‥이 시각 화재 현장
입력 | 2023-03-13 07:02 수정 | 2023-03-13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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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젯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많은 양의 유독가스가 번져, 주민 대피령까지 내려졌는데요.
비상 최고 단계인 대응 3단계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선진 기자,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한국타이어 대전 공장에 나와 있습니다.
아까 새벽에 제가 이곳에 나왔을 때보다 불길은 다소 잦아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매캐한 연기와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날이 밝으면서 제 뒤로 검은 연기가 더욱 선명하게 보이고 있는데요.
화재 발생 10시간 가까이 되었지만 여전히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어, 주변 일대는 소방 차량들로 큰 혼잡을 빚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재 인접 지역의 가용 가능한 소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대응 3단계를 발령해 불길과 맞서고 있습니다.
현재 현장에는 장비 103대와 소방관 등 431명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울산의 대용량 방사포 차량까지 지원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는 시속 20킬로미터 이상의 강풍까지 불고 있어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요.
어젯밤 2공장에서 시작된 불은 물류 창고로 번져 타이어 40만 개를 보관중인 창고 한 동을 모두 태웠고 나머지 건물로 번질 위기입니다.
특히 다른 창고로 번질 경우 화재가 더 크게 번질 수 있어 소방당국은 불길의 확산을 막는데 인력과 장비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불길이 가장 크게 번졌을 당시 공장 바로 옆을 지나는 금강철교로까지 불길이 수십미터 가량 접근해 한때 경부선 KTX 고속철도 양방향 운행이 통제되기도 했는데요.
한국철도공사는 고속철도 첫차부터 일반선으로 우회해 운행하겠다고 밝혔는데, 역 창구등과 함께 출근길 이용객들의 큰 불편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또 통제됐던 경부고속도로 신탄진 나들목부터 남청주 나들목 양방향은 오늘 출근길인 새벽 5시 25분부터 통행이 재개됐지만 차량들이 더딘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화재로 인해 지금까지 공장 내 작업자를 포함해 11명이 연기 흡입으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연기가 계속 인근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상가등으로 번지고 있어 2차 피해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은 공장이 조립식 패널구조로 지어졌고 내부에 가연성 원료가 많은 탓에 큰 불길을 잡는 데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현장에서 MBC뉴스 박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