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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민
대중교통서도 마스크 벗는다‥이 시각 서울역
입력 | 2023-03-20 07:01 수정 | 2023-03-2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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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부터 대중교통 안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사실상 2년 5개월 만에 의무가 해제된 건데요.
서울역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고재민 기자, 변화가 좀 느껴지나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역 대합실에 나와 있습니다.
그동안은 이렇게 대합실이나 승강장에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가도, 열차를 탈 때는 다시 써야 했는데요.
오늘부터는 그러지 않아도 됩니다.
기차뿐 아니라 버스와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 안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모두 해제된 첫 출근길인데요.
아직은 마스크를 쓴 분들이 눈에 더 많이 보였습니다.
시민 10명 중 여덟아홉 명 정도는 여전히 대중교통 안에서도 마스크를 쓴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는 데다, 아직 지침 해제 소식을 듣지 못해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또, 아직까진 감염을 걱정하는 분들도 계시죠.
방역당국도 대중교통이 많이 붐비는 출퇴근 시간에는 마스크를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서울의 경우, 버스 정류장 전광판이나 ′또타지하철′ 앱 등에서 승객 혼잡도를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 앵커 ▶
대중교통에선 벗어도 되지만 아직 써야하는 곳도 있죠?
◀ 기자 ▶
네, 일반 약국과 병원, 요양원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됩니다.
다만, 마트나 역사 등 대형시설 안에 있는 개방형 약국은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습니다.
감염 취약 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달 말에 조정이 검토될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 1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이후에도 방역 지표가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자율적으로 마스크를 쓰는 사람이 많은 점을 고려해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해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달 말쯤에는 확진자 7일 격리 해제를 포함한 일상 회복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MBC 뉴스 고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