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강나림

트럼프 뉴욕 도착‥출석 앞두고 긴장감

입력 | 2023-04-04 06:38   수정 | 2023-04-04 06:41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성추문 입막음 혐의로,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형사 기소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일 법원에 출석합니다.

트럼프는 하루 일찍 뉴욕에 도착했는데, 시내엔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현지시간 3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전용기를 타고 뉴욕으로 이동했습니다.

출발 직전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한때 위대했던 미국이 지옥으로 가고 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트럼프는 뉴욕 맨해튼 트럼프 타워에서 하룻밤 머문 뒤, 다음날 법원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경찰이 트럼프 타워 주변 도로를 통제하고 보안을 강화한 가운데, 건물 밖에서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존 맥기건/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
″저는 이 나라를 단 한번 구해냈던 아름다운 남자를 영원히 지지할 겁니다, 트럼프는 다시 대통령이 될 겁니다.″

뉴욕시는 트럼프가 법원에 출석하는 당일 법원 인근 주요 도로를 봉쇄할 계획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출석하게 될 맨해튼 형사법원 바로 앞에는 보시는 것처럼 수많은 취재진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뉴욕 경찰은 대규모 시위나 폭동에 대비해 주변 곳곳에 바리케이트가 설치해놓은 상태입니다.

미국 백악관은 트럼프 출석을 앞두고 폭력 시위 발생 가능성과 관련해 ″구체적인 위협은 없다″면서도 ″가능한 한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조정관]
″폭력은 미국에서 설 자리가 없습니다. 평화적인 시위는 우리 민주주의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원에 출석한 뒤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으로 돌아가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에 나설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