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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제주 함덕해수욕장에 버려진 양심 '눈살'
입력 | 2023-04-25 06:56 수정 | 2023-04-2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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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밭 사이사이 주워도 주워도 끝이 없는 담배꽁초들.
건물 구석구석에도 어김없이 담배꽁초가 빼곡합니다.
여기가 어디일까요?
옥빛 바다가 유명한 제주 함덕해수욕장의 한 주차장입니다.
매일 아침 제주 바닷가 주변에서 쓰레기를 줍는 청년들이, 지난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담배꽁초를 주워 SNS에 공개했는데요.
담배꽁초로 꽉 채운 플라스틱병만 여러 개고요.
나무 앞에 가지런히 놓아둔 이유는 이렇게라도 하면 좀 덜 버릴까 싶어서라고 합니다.
도심 거리 빗물받이나 골목 여기저기 버려진 담배꽁초.
하루 이틀 된 문제가 아니지만, 유명 관광지에서조차 담배꽁초가 나뒹구는 모습을 보니 부끄럽기만 합니다.
누리꾼들은 ″버리는 사람 따로, 치우는 사람 따로 있느냐″면서 흡연자들의 각성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