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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비 눈총 '황금박쥐상'‥몸값 3배 껑충

입력 | 2023-04-28 06:50   수정 | 2023-04-28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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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남 함평군이 15년 전 금값으로만 25억 원을 들여 만든 황금박쥐상이 오늘 공개됩니다.

당시 예산낭비란 비판도 받았는데, 최근 금값이 뛰면서 이 동상의 가치도 덩달아 올랐다고 합니다.

신광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동굴 모양의 전시관 중앙에 날개를 펼친 황금박쥐가 빛나고 있습니다.

가로 1.5m, 높이 2.1m 크기로 안쪽엔 은 281kg를 녹여 모양을 만들고 바깥쪽은 순금 162kg로 감쌌습니다.

지난 1999년 전남 함평군 대동면 일대에서 ′오렌지 윗수염 붉은 박쥐′, 일명 황금박쥐의 집단 서식지가 발견됐습니다.

멸종된 줄 알았던 박쥐가 발견되자 이를 기념하며 상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안민수/함평군 문화관광해설사]
″(처음 발견 당시) 162마리의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금 순금 162kg을 구입해서 황금박쥐 조형물을 만들게 되었던 것입니다.″

당시 금값으로만 25억 원을 쓰면서 예산낭비 사례로 지적받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금값이 오를 때마다 황금박쥐상 가치가 덩달아 올랐고, 최근 금시세를 감안하면 현재 평가액만 137억 원 달하게 됐습니다.

이 때문에 4년 전에는 3인조 절도범이 황금 박쥐상을 노리다 미수에 그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두터운 방탄강화유리와 6개의 보안장치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박성해/함평군 문화관광과]
″지금 매년 이제 (황금박쥐상) 보험료 산정을 위해서 지금 시세 가치를 산정을 하고 있고…″

보안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던 황금박쥐상은 함평나비대축제 기간동안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신광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