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주연

'헤어 스프레이 찾느라'‥항공기 무더기 지연

입력 | 2023-05-25 07:38   수정 | 2023-05-25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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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제주로 수학여행을 가려던 학생들의 가방에서 헤어스프레이가 줄줄이 나오는 바람에 김포공항 수하물 검색이 크게 지연됐습니다.

결국 제주에 도착하는 항공기가 무더기로 연착되면서 제주공항도 하루종일 몸살을 앓았습니다.

박주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국제공항 앞 도로.

수학여행을 오는 학생들과 관광객들을 태우려는 전세 버스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공항터미널 3층 앞 도로에서 1층 주차장까지 수십 대가 꼬리를 물고 길게 늘어섰습니다.

제주공항에 항공기가 도착하지 않아 대기하고 있는 겁니다.

수학여행단 항공기 지연 사태로 주차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전세버스들까지 몰리면서 이처럼 공항 일대는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지연은 김포공항에서 시작됐습니다.

수학여행을 떠나는 학생들의 수하물에서 화재 위험이 높아 넣어서는 안 되는 헤어스프레이 등이 발견됐습니다.

보안 직원들이 짐을 풀고 일일이 검사를 하기 시작하면서 평소보다 수하물 검색시간이 지연됐습니다.

김포공항에서 비행기 100여 대가 늦게 출발했고, 그 여파로 제주공항에서는 100여 편의 비행기가 늦게 내렸습니다.

[유현정/경기 고잔고 교사]
″(위탁 수화물에서) 액체를 다 빼야 된다고 해서 뺐고 그런 다음에 벨트로 안 옮기고 게이트 앞에서 갑자기 모아서 가져가겠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연착이 됐어요.″

파장은 줄줄이 이어졌습니다.

연결 문제로 제주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100여 편도 지연됐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