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손구민

국회 압수수색‥송영길 "내일 자진 출두"

입력 | 2023-06-06 06:19   수정 | 2023-06-06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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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편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어제 관련 현역 의원들의 당시 동선 등을 확인 하기 위해 국회 사무처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의혹의 중심에 있는 송영길 전 대표는 내일 검찰에 다시 자진 출두하기로 했습니다.

손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 수사관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사무처에 들이닥쳤습니다.

″<오늘 들어가서 어떤 자료 확보하실 계획이신가요?> ...″

검찰이 국회사무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수수자로 지목된 의원들의 국회 출입기록입니다.

2021년 4월 말 전당대회 직전, 현재는 민주당을 탈당한 윤관석 의원이 국회 본청에 있는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과 의원회관에서, 300만원씩 든 돈봉투를 최대 20명의 현역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게 검찰의 시각입니다.

의원들의 출입기록을 바탕으로, 시간대별 동선을 확인해 해당 의원들의 수수 여부를 교차 검증하겠다는 겁니다.

검찰은 총 29개 의원실의 국회 출입기록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돈 봉투 의혹의 정점인 송영길 전 대표는 약 한 달 만인 내일, 다시 검찰에 자진 출두하기로 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귀국하고 8일 만인 지난달 2일, 수사에 협조하겠다며 자진 출두한 뒤 두 번째입니다.

[송영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2일)]
″주위 사람을 괴롭히지 말고 저 송영길을 구속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검찰은 당시 ″조사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며 송 전 대표를 청사 로비에서 문전박대했습니다.

수수자군부터 특정해나가고 있는 상황인 만큼 검찰은 이번 역시 ″조사 계획이 없다″며, 송 전 대표를 돌려보내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은 오는 12일 이뤄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