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강나림

애플 9년 만에 신제품‥'혼합현실' 헤드셋 공개

입력 | 2023-06-06 06:50   수정 | 2023-06-0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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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애플이 9년 만의 신제품 ′비전 프로′를 전격 공개했습니다.

아직 우리에게는 조금 생소한 이른바 혼합현실을 적용한 헤드셋인데 내년 중 미국 시장에서 먼저 첫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애플이 현지시간 5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세계 개발자 대회에서 신제품인 혼합현실 헤드셋, ′비전 프로′를 전격 공개했습니다.

[팀 쿡/애플 최고경영자]
″기쁘게도 혁신적인 신제품과 함께 완전히 새로운 증강현실 플랫폼을 소개하게 됐습니다. 여기 보시죠!″

혼합현실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혼합한 개념으로, 현실과 가상 현실 간에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비전 프로를 통해 디지털 콘텐츠가 마치 물리적인 공간에 있는 것처럼 상호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카메라와 센서를 적용해 별도의 다른 도구 없이 눈동자와 손, 음성으로 어플리케이션을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팀 쿡/애플 최고경영자]
″물리적 공간에서와 마찬가지로 디지털 콘텐츠를 보고, 듣고, 상호 작용할 수 있습니다. 비전 프로는 가장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도구인 눈과 손, 목소리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애플은 또 실제 공간에 영상을 띄워 인터넷 검색이나 문서 작성, 영상 편집 등 PC나 모바일로 하던 작업을 할 수 있고, 집에서도 대형 스크린을 띄워 영화관에서처럼 영화 감상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애플의 신제품 공개는 2014년 애플 워치 이후 9년 만으로, 비전 프로는 1천 명이 넘는 개발자들이 7년 동안 개발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전 프로 공개 이후 애플 주가는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인 185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장 막판에는 흥행 가능성에 대한 의문 등으로 오히려 하락 마감했습니다.

비전 프로의 가격은 3499달러, 우리 돈 456만 원부터 시작하며, 내년 초 미국 시장에 처음 출시될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