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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격전지 마을 탈환‥'대반격' 첫 성과

입력 | 2023-06-12 06:15   수정 | 2023-06-12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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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대한 대반격 시작을 인정한 가운데, 첫 결과로 격전지 마을 탈환을 발표했습니다.

러시아는 반대로 우크라이나의 작전이 실패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조명아 파리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포격으로 파괴된 건물로 올라갑니다.

깨진 창문들 사이로 국기를 건물 중앙에 높이 게양합니다.

러시아를 상대로 대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군은 어제(11일), 동부 격전지 중 한 곳인 도네츠크주의 블라고다트네 마을을 탈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발레리 셰르셴 육군 대변인은 TV 방송에서 ″반격 작전의 첫 결과″라며, ″러시아 군과 친 러시아 무장 세력 일부를 포로로 붙잡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반격 작전을 인정한 이후 하루 만입니다.

[우크라이나 군]
″우리는 고향 땅에서 적을 쫓아내고 있습니다. 가장 행복한 순간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승리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가 모든 것을 되찾을 것입니다. ″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계속해서 실패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헤르손 지역의 공군 전투기를 격추하고 자포리자에서의 지상군 공격도 격퇴했다며 구체적인 전황을 전했습니다.

헤르손 주에서는 우크라이나 군의 곡사포와 다연장로켓발사 차량을 파괴하고, 공습 작전을 통해 17명의 사상자를 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흑해에서 활동 중인 천연가스 운송 파이프라인 보안용 자국 해군 함선에 대한 수상 드론 공격도 러시아 군이 막아냈다고 말했습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지난 24시간 동안 우크라이나 군대는 남부 도네츠크와 자포리자 방향에서 공격 작전을 시도했으나 계속 실패했습니다.″

러시아 측이 최근 반격을 개시한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협상 가능성을 일축한 가운데, 이번 작전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큰 군사작전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외신 등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조명아입니다.